피아노 배우기 시작했다고 하니까, 기뻐도 해주고, 이상하다는 사람들도 있지만...
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아서 피아노 학원 다니기까지 이것저것 알아본 얘기를 함 풀어본다.

1. 먼저 찾아간 곳은 인터넷 서핑으로 알아낸 회사 근처의 실용음악학원
회사 근처에 아세아실용음악학원을 찾아가봤다.
기타, 드럼, 피아노 기타 등등 많은 악기를 교습하는 곳이었는데, 대상은 입시생, 전문 연주가, 취미로 할 사람, 교회 반주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곳이었다. 다른 실용음악학원들도 비슷한 듯했다.
이것저것 알아본 결과, 일주일에 두번이고 주말에도 교습이 가능했지만, 초보부터 시작하기엔 좀 무리인 듯 했다.
악기를 좀 다루던 사람이 가서 고급 테크닉을 배우기에 알맞은 곳인 것 같다. 가격도 좀 일주일에 두번 15만원이면 좀 비싼듯 했고... 그래서 패스

2. 피아노 구입
그러다가 이래저래 또 학원 등록을 미루고 있어서, 피아노부터 질렀다. 돈 들여 피아노도 사면 그냥 놀리지는 못 하지 않겠냐는 심산. 암튼 왕초보라 첨부터 비싼 걸 살 수도 없고 해서, 다이나톤의 40만원대 디지털 피아노 구입.
어쿠어스틱 피아노는 가격도 중고로 해도 만만치 않았고, 주로 밤시간에 연습을 해야 하는데 소음 문제도 있고 해서, 헤드폰 끼고 연습할 수 있는 디지털 피아노로 구입 결정. 다이나톤 SENSE K-100
실제 피아노 건반과 비슷하다고 하긴 하는데, 학원에서는 그랜드 피아노로 배우고 있는데, 문외한인 나도 좀 건번 터치감이 다르다는 건 알겠더라. 나중에 잘 치게 되면 진짜 피아노를 사야겠다.

3. 집 근처 피아노 학원
그래서, 그럼 그냥 일반 피아노 학원에서 주말반으로 클래식 과정을 배우자!
하고 결정하고 두 군데를 돌아다녀 본 결과. 인천 지역은 일주일에 매일 한달엔 10만원이란다.
그러나, 일반 피아노학원들은 거의 주말반을 안 하나보다. oTL
회사와 집의 거리가 있어서 동네 피아노학원은 포기! 또 패스
참, 그리고 왕초보가 첨부터 바이엘부터 시작하면 체르니 50번까지 빨라야 2년은 걸리고, 보통 3년은 해야될 꺼라는 얘기를 들었다. 맘을 굳게 먹어야지 다짐하면서도, 그 기간동안 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섬 T.T

4. 회사 근처 피아노학원
그래서, 평일에도 갈 수 있는 피아노학원을 물색 중, 퇴근 후 회사 근처 아파트 촌을 뒤지기 시작.
회사 근처 삼성래미안 아파트 상가에 피아노 학원을 발견하고 갔더니, 추석연휴를 하루 더 쉬어서 내일을 기약하고 일보 후퇴. 담날 찾아가서 이것저것 물어보니 그 학원에 재쯔 피아노 과정도 있었고, 선생님이 클래식과정을 배우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니, 재쯔 피아노 과정을 3개월 배운 후에 피아노명곡집을 배우는게 좋겠다고 했다.
얘기들어보니 그런게 좋은 것 같아서 등록 완료. 왕초보가 뭘 아나... ^^;
이쪽은 일주일 매일 가고, 한달에 12만원(서울이 쬠 더 비싸다)

그래서, 현재 배우기 시작한지 일주일 좀 넘었고, 코드만 먼저 배우다가, 현재 양손으로 타이타닉 주제가 배우고 있다. 아르페지오도 배웠고.... 재쯔 피아노 과정은 가요나 팝송, 사운드트랙 등을 왼손으로는 코드, 오른손으로는 멜로디를 연주하는 걸 배우는 건데, 들을만 하지는 않지만, 얼마 배우지도 않았는데 대충은 소리가 난다는게 신기하긴 하다. 일주일에 다섯번 이지만 매일은 못 가고, 3, 4일정도 가게 되는 것 같다.

이상, 피아노 왕초보의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하기까지 였고, 별 재미도 없는 글을 읽은 분들께는 감사해요. ^^
아래는 피아노를 배우게 된 동기가 된 곡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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